2020 MLB, `애리조나 격리` 아니면 `시즌 무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과연 열릴 수 있을까?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13일 밤(한국시간) 자사 프로그램인 '겟 업'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 아니면 망하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의 시즌 진행 계획은 앞서 제시된 '애리조나 격리 계획'이 아니면 다른 시나리오는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 격리 계획'이란 30개 구단이 모두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모여 격리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필드, 그리고 10개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파산은 30개 구단이 각자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복귀해 리그를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로 나눠 치르는 방식, 시즌 개막을 일본에서 진행한 뒤 미국의 상황이 안정되면 미국으로 옮겨와 치르는 방식 등도 나왔지만 실행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가지 희망도 제시했다. 시즌을 격리된 상태에서 시작하더라도 어느 시점부터는 조금씩 점진적으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항체 검사 등이 진행되고 바이러스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면 격리 상태를 벗어나 각자의 연고지로 돌아갈 수 있다. 남은 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른다 하더라도 격리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는 것은 4~6개월이 아니라 2~3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이저리그가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일단 미국 내 상황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 전망은 밝지않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52만 45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만 444명이 사망했다. 여전히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중에 경제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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