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스위스는 14일 오전 7시 기준 국민 0.30%(2만5688명)가 확진자일 정도로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피해가 막심하다. 이런 와중에 스위스프로축구 최다 우승팀이 중국 자본에 넘어갔다.
중국 ‘포쑨국제유한공사’는 13일 “본 그룹과 자회사는 스위스프로축구 2부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지분 90%가 ‘챔피언 유니온 HK홀딩스 유한공사’에 인수되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포쑨’은 2019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2000대 기업 랭킹에서 416위로 평가됐다. 그라스호퍼는 2019-20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며 체면을 구기긴 했으나 스위스 최대 도시를 연고지로 1부리그를 27차례나 우승한 명문축구단이다.
‘챔피언 유니온 HK홀딩스 유한공사’는 1996년 7월 제니 왕이 홍콩에 설립했다. 제니 왕은 ‘포쑨’ 설립자 겸 회장 궈광창(53) 아내 왕진위안의 영어 이름이다. ‘포쑨’은 그라스호퍼 대주주 변경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궈광창 회장 배우자와 ‘챔피언 유니온 HK홀딩스 유한공사’의 관련성은 부인하지 않았다.
궈광창 포쑨 회장은 2019년 ‘포브스’ 선정 중국 45번째 부자다. 순수 개인 자산만 63억 달러(약 7조6703억 원)로 알려졌다.
‘포쑨’은 2016년 7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라스호퍼는 표면적으로 왕진위안이 남편 궈광창 회장이나 그룹과 별개로 대주주가 된 형태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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