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한 커쇼 “베츠 왔는데…한 시즌도 못 뛰면 좌절스러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로 무키 베츠(28)를 데려온 LA다저스의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간다. 터주대감 투수 클레이튼 커쇼(32)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재능을 보내고 무키와 데이빗(프라이스)을 데려왔다. 그러나 한 시즌도 못 뛸 수도 있다. 가장 좌절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35)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베츠를 못 쓸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시즌 단축에 따른 운영방안에 ‘시즌 취소 시에도 1년 서비스타임 인정’ 항목을 포함시켰다. FA까지 한 시즌을 남긴 베츠는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시장에 나오게 된다.



베츠는 2018년 타율 0.346에 32홈런-30도루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2019년도 타율 0.295 29홈런 80타점으로 건재했다. 골드글러브 역시 최근 4년 연속 휩쓸었다. 유망주 셋을 내주고 데려왔기에 못 쓴다면 손해가 막심하다. 한편, 커쇼는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애리조나 계획’에 여전히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애리조나 계획은 스프링캠프지였던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선수들을 격리시킨 채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르는 방안이다.

커쇼는 “우리 모두는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했지만 “스프링캠프지에서 뛰고 가족 없이 몇 달 동안 격리하는 것은 안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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