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FC서울이 마네킹으로 K리그 무관중 경기의 썰렁함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다가 ‘리얼돌’이라 불리는 성인용품 인형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공영방송은 ‘왜 여성 인형이 압도적으로 많은가’에도 의문을 표했다.
BBC는 18일(한국시간) “FC서울 홈구장 관중석에는 – 구단 측은 프리미엄 마네킹이라고 하는 – 인형 30개가 있었다. 그런데 28개가 여성형 마네킹이었고 남성형은 2개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리그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BBC는 “FC서울은 섹스돌(성적인 용도로 쓰이는 인형≒리얼돌)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성인용품 생산업체가 공급한 것은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FC서울이 K리그 무관중 경기의 허전함을 채우고자 성인용품 리얼돌을 응원단처럼 현장에 배치했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는 코로나19 통제, 일명 K-방역 성공을 바탕으로 2020시즌을 개막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도를 연고지로 명문구단을 자칭하는 FC서울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BBC는 “한국은 법적으로 음란물이 금지다. 그러나 FC서울 홈구장 관중석의 일부 여성형 마네킹은 x-rated(성인 전용등급) 웹사이트를 광고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라며 지적했다.
“인형 일부는 마네킹보다 섹스돌에 가깝다”라고 꼬집은 BBC는 “FC서울 측은 배경조사를 하지 않아 제공처의 성인용품 업계 경력을 몰랐다. 그저 ‘매우 사실적인 인형’이라고 생각했을뿐 리얼돌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BBC 언급처럼 FC서울 홈구장 관중석 리얼돌 손에는 성인방송 진행자 닉네임과 관리 업체명이 쓰인 손팻말이 들려 있던 것 역시 논란이다.
해당 성인용품 업체는 FC서울 홈구장 손팻말에 기재된 성인방송 진행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본뜬 리얼돌도 제작했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