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3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을 놓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올림피크 리옹이 정부에 리그 종료를 재고려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영국 BBC 등 복수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장 미셸 알라스 리옹 회장이 프랑스 당국에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라스 회장은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록사나 마라시노뉘 체육장관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프랑스 축구는 전례가 없는 사회, 경제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올림피크 리옹이 프랑스 정부에 리그 조기종료 재고를 요청했다. 사진=AFPBBNews=News1
더불어 다른 리그도 비교했다. 알라스 회장은 “분데스리가는 5월16일 리그를 재개했고, 스페인은 6월8일에 재개한다. 이탈리아, 러시아, 포르투갈도 팀 훈련을 시작했다. 어떻게 프랑스는 프로축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리옹은 시즌 조기종료로 리그 전체 팀 중에서 제일 울상이다. 팀당 10~11경기를 앞두고 지난 1일 리그 종료를 선언한 리그앙은 1위 파리 생제르맹에 챔피언 타이틀을 수여했다.
2, 3위를 차지한 마르세유, 렌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4위인 릴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뛴다. 7위였던 리옹은 1997년 이후 매년 출전했던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마저 놓쳤다.
리옹은 법적 조치 가능성도 남겨뒀다. 조기 종료 당시 공식 성명을 냈던 구단은 "우리는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갖는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