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린 최정의 장타 “더 잘 치기 위한 과정”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최정(33·SK)에게 의미 있는 시즌 세 번째 ‘서울 나들이’였다.

슬럼프에 빠졌던 최정은 26일부터 28일까지 벌어진 두산과 잠실 3연전에서 타율 0.500 출루율 0.692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SK가 6-1로 승리한 28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건욱(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만큼 돋보였던 최정의 맹타였다. 최정은 득점이 필요한 순간(5·7회)마다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선물했다.
최정(오른쪽)은 28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SK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이번 3연전을 앞두고 타율이 0.125에 그쳤던 최정이다. 하지만 두산과 세 차례 맞붙으며 8타수 4안타 5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시원한’ 장타였다. 최정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는데 앞으로 더 잘 치기 위한 과정인 것 같다. 그동안 쫓기는 마음이 컸는데 오늘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조금은 홀가분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때 10연패 수렁까지 빠졌던 SK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주장을 맡은 최정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그는 “처음으로 주장이 됐는데 정말 힘든 자리 같다. 개인은 물론 팀 성적도 너무 안 좋다. 그래도 다들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에 임하자고 강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44경기 중 20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최정은 “성적이 좋지 않아 와이번스 팬의 실망이 클 것이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더 재밌고 패기 있게 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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