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높여야” 떠나보낸 노수광이 다시 필요했던 한화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 번째 트레이드.’ 노수광(30)이 돌고 돌아 5년 만에 독수리 군단에 합류한다. 통산 501번째 경기는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한화는 18일 SK와이번스와 1대1 트레이드로 이태양과 노수광을 맞바꿨다.

오래전부터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면서 카드를 맞춰왔던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공격의 활로가 막힌 ‘10위’ 한화는 ‘윤활유’가 필요했다. 반면, ‘9위’ SK는 하재훈 서진용의 부진으로 불펜 강화가 시급했다.
노수광은 5년 만에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김영구 기자
2010년 신인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던 이태양은 처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반면, 노수광은 세 번째 이적이다. 2015년 5월,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KIA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2017년 4월, KIA에서 SK로 다시 트레이드(4대4) 됐다.



5년 전 한화를 떠날 때만 해도 유망주였다. 2013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노수광은 KBO리그 1경기만 뛰었다. 냉정히 말해 누구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당시엔 유창식과 임준섭에 초점이 모였다.

5년 사이 성장했다. ‘노토바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SK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성적은 500경기 타율 0.286 출루율 0.355 21홈런 156타점 292득점 82도루다.

올해 팀 내 활용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매력적인 돌격대장’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한화는 17일 현재 팀 21도루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18연패를 탈출했으나 한화의 공격은 콱 막혀있다. 16일과 17일 대전 LG전에서 총 22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한화는 “타선 강화 차원의 트레이드다. 득점력을 높이려면 출루율부터 높여야 했다”며 “노수광이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통해 팀의 공·수·주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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