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는 20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게 우리의 최신 제안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을 것이며, 60경기 이상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직접 만나 논의, 합의점을 찾는 듯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역제안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다. 60경기 이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협상이 또 다시 헝클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0경기를 '비례 배분 급여의 100%'로 치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는 이보다 많은 70경기를 주장했다. 60경기 제안을 사실상 '합의'로 간주했던 구단주들은 선수노조가 역제안을 내놓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주들과 대화하기전에는 확실한 데드라인을 줄 수 없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대답을 내놓은 것.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구단주들이 이번 주말 다음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사무국이 다시 50경기 수준의 단기 시즌을 커미셔너 직권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커미셔너가 제일 피하고 싶었던 선택이다. 선수노조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시즌이 열릴지 장담할 수 없다"는 폭탄 선언으로 무리수를 둔 것도 결국 선수노조를 다시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메이저리그 결정권자들은 또 다시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