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6번타자’ 박병호…손혁 “하위 타순 배치 생각 안 해”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타율 54위’ 박병호(34·키움)가 시즌 처음으로 6번 타순에 배치됐다.

키움은 30일 열리는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박병호를 6번 1루수로 기용했다. 클린업트리오는 에디슨 러셀-이정후-박동원으로 구성됐다.

박병호가 올해 6번타자로 뛰는 건 시즌 처음이다. 2017년 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영웅 군단에 복귀한 후 6번타자로 딱 두 타석(2019년 2타수 1안타 1삼진)만 섰다.
박병호는 29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1, 2루에서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이날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돼 박병호의 타율은 다시 0.231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박병호의 타격감이다.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3안타 3타점을 올렸으나 이틀 뒤 잠실 두산전에선 4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로 규정 타석을 기록한 55명의 타자 중 54번째로 낮다.



손혁 감독은 6번타자 박병호에 대해 “좀 저 편하게 치라는 의미로 타순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번타자 박병호, 8번타자 박병호, 9번타자 박병호를 볼 수 있을까. 손 감독은 이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못 치기를 바라는 건가”라고 웃으며 되물으면서 “몇 번 타순까지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최대한 편하게 치라는 의미만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가 4번타자로 뛰고 있으나 결국 박병호가 4번타자다운 ‘포스’를 발휘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타선을 짤 수도 있다.

손 감독은 “(박)병호가 6번타자로 뛰든 7번타자로 뛰든 큰 차이가 없다. 병호의 타격감이 좋아지면, 다시 4번 타순에 배치돼야 한다. 그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4번타자 박병호라면 앞(3번)과 뒤(5번)에 누구를 배치해도 강한 타선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박병호는 29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1, 2루에서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이날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돼 박병호의 타율은 다시 0.231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병호는 29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1, 2루에서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이날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돼 박병호의 타율은 다시 0.231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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