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4경기 만에 첫 끝내기 홈런…김현수 “그냥 이겨서 좋아요”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현수(32·LG)가 KBO리그 1474경기 만에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의 소감은 덤덤했다. “남다를 건 없더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8일 열린 KBO리그 잠실 KIA전에서 6-5로 이겼다.

9회초까지 3-5로 뒤졌으나 9회말에 로베르토 라모스의 1점 홈런과 정주현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10회말에 정해영의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홈런을 날려 3시간40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수의 시즌 18호이자 통산 191호 홈런. 그리고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이 끝내줬다”라며 흐뭇해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B 2S 카운트여서 특별히 노린 공은 없었다. 높은 공이 날아오면 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타구가 운 좋게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며 “(끝내기 홈런이라고 해서) 남다를 건 없다. 경기를 끝낸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주 연속 KIA를 상대하면서 어려움도 따랐다는 김현수는 “라이브 배팅을 해도 이렇게 자주 만나진 않을 거다”라며 웃었다.

LG는 KIA를 꺾고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49승 1무 36패를 기록해 NC에 1-5로 진 2위 키움(52승 36패)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쌍둥이 군단의 주장인 김현수는 “매 경기 재미있게 하고자 한다.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그렇기 위해 앞으로 부상 및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54 122안타 18홈런 74타점 63득점 OPS 0.998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해 볼만한 성적이다.

그렇지만 손새를 친 김현수다. 그는 “잘 모르겠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 개인 기록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보다 팀이 더 높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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