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 OCN 방송 시간 : 2020년 8월 29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지난달 29일 첫방송된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다. 배우 고수, 허준호, 안소희, 하준 등이 출연한다.
‘미씽’은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첫방 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서 최근 방송된 4회는 3.5%로 천천히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다.
시청률 상승의 이유는 ‘실종’ 소재를 썼음에도 타 드라마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무거울 수 있는 ‘실종’을 판타지 장르에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특히 판타지를 담당하는 두온마을, 실종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바다에 빠져 변을 당한 치매 할머니, 아들을 그리워하는 엄마,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까지, 실종 후 주검을 찾지 못한 이들은 두온마을에 머물고 시신을 찾게 되는 순간 두온마을에서 사라진다.
이런 판타지를 담아낸 연출의 힘이 빛난다. 시체를 찾는 섬뜩한 분위기부터, 엄마를 만나 초원을 달려가는 실종 아이의 따뜻한 색감까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시켰다.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사진=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캡쳐
이와 함께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흥미를 자아내고, 내공 강한 배우들이 완벽하게 캐릭터를 그려내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고수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김욱으로 ‘실종’이라는 무거운 주제에서도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스토리를 이끈다. 허준호는 장판석으로 분해 반전 매력을 뽐내며 고수와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종아 역을 맡은 안소희는 화이트해커로 실종 추적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가 하면, 극의 활기를 띄운다. 여기에 하준(신준호 역), 서은수(최여나 역)의 스토리는 숨겨둔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왜 세 인물이 죽어야했는지, 고수의 엄마는 누구인지 시청자들을 궁금증을 자아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높이고 있다.
한해 우리나라 실종 인원은 줄어들고 있지 않다. 잊지 말아야할 ‘실종’ 인원에 대해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낸 ‘미씽’을 보길 추천한다. 미스터리와 휴머니즘을 담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테니. 또한 중간 중간 고수와 허준호의 케미는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