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날린 박석민 “우승 냄새 난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한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우승 냄새가 납니다.”

NC다이노스 박석민(35)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시즌 77승(4무44패)째를 신고했다.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6번 3루수로 출전한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1로 맞선 4회초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볼카운트 2-1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팽팽한 흐름을 깨뜨리는 홈런이었다. 이날 결승타였다. 박석민에 이어 노진혁까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박석민은 “이기는 게임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는데 딱 그 공이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FA(프리에이전트)로 NC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6시즌 이후 계속 부상 때문에 제 활약을 하지 못했던 박석민이다. 올 시즌은 전성기 시절을 느끼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조금 뺐던 게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가 잘 관리해줘서 좋은 몸상태도 유지하고, 감독님-코치님들도 체력 안배를 신경 써준 덕에 잘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만 5차례 경험한 박석민의 후각은 유독 우승 내음에 특화돼 있다. 박석민은 “요즘 경기를 하면서 보니 운이 지금 우리 팀으로 조금 오는 것 같다. 우승 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다”며 “그래도 마지막에 1등을 해야 최종적으로 1등이다. 하늘이 정해주는 부분도 있는데 우승 기회가 있을 때 꼭 잡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나는 그냥 묻어서 가는 것 같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서 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후배들한테 마음가짐 얘기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 않고 최선을 다하자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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