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고 있는 용품 제조업체 롤링스사는 4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공개했다.
그 결과, 새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서 새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9명, 내셔널리그에서 2명이 새로운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아메리칸리그는 포수 로베르토 페레즈(클리블랜드), 좌익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을 제외한 7명이 모두 교체됐고 내셔널리그도 1루수 앤소니 리조(컵스) 2루수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를 제외한 여섯 자리가 모두 바뀌었다.
이렇게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한 것에는 바뀐 선정 방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57년부터 진행된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그동안 30개 팀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려왔는데 2013년부터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도움을 받아 수비 메트릭스 기록을 25% 반영했다. 2020시즌은 예년과 다르게 수비 메트릭스 기록을 100% 반영해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구단 역사상 열 번째로 복수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외야수가 수상한 것은 후안 베니케즈(1977) 개리 페티스(1990) 이후 세 번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는 1970년 켄 베리 이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화이트삭스 외야수가 됐다.
아레나도는 8회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익숙한 이름들도 보인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는 8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루수로서 스캇 롤렌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고든은 여덟 번째 수상으로 프랭크 화이트와 함께 캔자스시티 로열즈 구단 최다 골드글러브 수상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콜튼 웡과 타일러 오닐,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통산 91개의 골드글러브를 획득, 최다 수상팀의 지위를 지켰다.
골드글러브는 투수는 최소 50이닝을 소화해야하며, 포수는 최소 29경기, 내야수와 외야수는 265이닝을 소화해야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