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스판상을 시상하는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020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그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 소식을 전했다.
전날 오클라호마 지역 유력 매체 '오클라호만'의 보도 이후 하루만에 나온 공식 발표다.
Excited to announce @HyunJinRyu99 as the 2020 Warren Spahn Award Winner. 5 Wins 2.69 ERA and 72 SO. First Asian player to win the award and first @BlueJays pitcher to win
지난 1999년 명예의 전당 멤버 워렌 스판의 이름을 따 제정된 이 상은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좌완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블루제이스가 워렌 스판상 수상을 기념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류현진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0시즌 규정 이닝을 소화한 열 명의 좌완 선발중 댈러스 카이클(화이트삭스, 1.71)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2.69)을 기록했고, 프램버 발데스(휴스턴, 7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72개)을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올MLB 새컨드 팀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서 최초 수상이며, 블루제이스 투수중에서도 이 상을 받은 최초의 투수로 기록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