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새 출발을 알린 옛 제자 박정배(키움 히어로즈 코치), 박희수(상무 코치), 윤희상(은퇴)과 만나 응원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18일 “지난해 12월 31일 세 사람과 만났다”며 “박정배, 박희수, 윤희상 세 사람 모두 내가 SK 감독 시절에 그라운드에서 함께 울고, 웃던 선수들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조심스럽긴 했지만 해를 넘기기 전에 꼭 만나서 격려도 해주고 싶고 그동안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2011년 8월 SK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2012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2014시즌까지 SK를 이끌었다. 이만수 이사장이 SK 사령탑에 있을 때 세 명은 마운드의 주축이었다. 박정배 코치는 불펜의 핵, 박희수 코치는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윤희상은 토종 우완 에이스 노릇을 하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세 사람은 참 많이 닮았다. 투수로서의 재능도 컸지만 운동을 떠나서 성품도 비슷했다. 성실함, 순수하고 착한 마음, 팀을 위한 희생정신 내가 기억하는 세 선수의 모습이다.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야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이기적인 선수. 돈, 인기만 따라가는 선수들을 가끔 대하면서 은퇴 후의 삶이나 운동장 밖의 생활이 염려스러웠던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성실함과 좋은 성품을 지닌 이런 선수들은 은퇴 후에 어느 장소,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 몫을 잘해 주리라 늘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시절에는 운동장 안의 삶이 전부인 것 같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어리석은 마음이 나에게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운동장 안에서 배웠던 것들로 운동장 밖에서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며 “늘 성실했던 세 사람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새로운 인생에서 좋은 본보기를 후배들에게 남겨 주기를 바라며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박정배 코치는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박희수 코치와 윤희상은 2020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