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뜻에 달렸다” 최대한 예우한다는 LG, 주사위는 선수 손에… [MK이슈]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제 차우찬(34)이 결단을 내려야 할 차례다. LG가 내민 손을 잡을까.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한 차우찬은 여전히 ’소속팀‘이 없다. FA 시장이 문을 연 지 50일이 지났으나 협상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차우찬이 LG로 이적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2015년 12월 14일, LG는 차우찬과 4년 95억 원에 계약했다. 타 구단이 FA와 자유롭게 협상하며 계약할 수 있을 때부터 딱 17일이 된 시점이었다.
LG트윈스와 FA 차우찬의 협상은 언제 끝날까. 사진=MK스포츠 DB
FA 미계약자는 차우찬만 있는 건 아니다. 유희관 이용찬 양현종 이대호 등도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계약이 늦어지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선수마다 ’핸디캡‘이 있다.



KBO리그 통산 110승을 올린 차우찬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그의 가장 최근 등판은 2020년 7월 24일 잠실 두산전(⅓이닝)이었다. 그는 한 타자만 상대하고(투구수 2개) 임찬규에게 공을 넘겼다.

곧 복귀할 것 같던 차우찬은 재활이 길어졌다. 포스트시즌 등판도 물 건너갔다. 게다가 새 시즌 개막(4월 3일)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일반적으로 장기 계약을 선호하는 FA다. 그만큼 건강해야 한다. 구단은 내구성이 약한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는 걸 원하지 않는다. 타 구단 이적도 힘들다.

줄다리기 협상도 곧 끝을 맺어야 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스프링캠프 이전에 협상을 마치는 편이다. 길게 끌고 간 협상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적이 없다.

LG도 ’카드‘를 제시했다. 차우찬이 답해야 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차우찬과 협상에 대해 “최대한 예우할 거다”라고 했다. 이제 끝이 보인다. 차 단장은 “거의 다 얘기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차)우찬이의 뜻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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