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식당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당한 BJ 감동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BJ 감동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 ‘레전드 과학시간’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BJ 감동란은 부산에 위치한 한 식당을 방문하며 자신의 단골집이라고 소개했다. 맛있게 음식을 먹던 그는 잠시 화장실을 향했고, BJ 감동란이 자리를 비우자 식당 직원들은 뒷담화를 시작했다.



식당 직원들은 “X팬티 입은 거 아니냐” “처음에 바지를 입었나, 안 입었나 한참 봤다” “아이고 세상에 미XX”이라며 뒷담화를 시작했고, 이후 BJ 감동란은 자리로 돌아왔다. 팬들의 제보에 BJ 감동란은 영상을 다시 돌아봤고, 뒷담화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직원을 호출해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냐”라며 분노했다. 이에 식당 측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영상은 논란이 됐고, 식당의 사장은 21일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필편지를 올리고 사과했다. 그는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어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이모와 주방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식당의 사장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반면 BJ 감동란은 조작 방송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식당들이 망해 가는데 어느 식당이 11만원 벌자고 저런 걸 짜고치느냐”라고 해명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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