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룰로 1라운드를 거쳐 4라운드라는 험난한 산을 넘은 ‘트롯전국체전’ 출전선수들. 이제는 우승컵을 쥘 고지가 눈앞에 있다. 오는 6일, 준결승전이라는 난관을 헤치고 14인 중 결승 무대에 설 ‘위인’은 누가 될까.
전국 팔도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KBS의 대형 프로젝트 ‘트롯전국체전’. 지난 30일, 4라운드의 기나긴 대장정이 마무리되고 준결승이 시작됐다.
험난한 길을 헤쳐온 14인은 누구일까. 첫 번째는 경상 진해성이다. 모든 선수가 견제하는 유력 우승후보다. ‘제2의 나훈아’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그는 출연 전부터 ‘콘서트 전석 매진신화’를 이뤄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KBS2 ‘트롯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된다. 사진=트롯전국체전
4라운드에서 진해성과 짝을 이룬 신승태는 경기민요 능력자이면서도 ‘글로벌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밴드 씽씽 출신으로 미국 공영방송에까지 출연하며 퓨전국악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신승태만의 한 서린 창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벼파고 있다. 이어 진해성, 신승태와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한강은 ‘트롯 1급수’라는 수식어에 알맞게 깔끔한 보이스와 출전선수들을 북돋아 주는 다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진해성과 은근한 라이벌 구도를 그리며 ‘제2의 남진’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그는 과연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감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바로 재하다. 어머니의 트롯DNA를 물려받아 14인 중 ‘실력자’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선수다. 그는 어머니의 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러 ‘임주리의 아들’이 아닌 ‘트로트 가수 재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트로트계의 센세이션이다. ‘인간 축음기’ 신미래는 독보적인 목소리로 옛 노래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잊혀져 가는 명곡을 심폐 소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오빠는 풍각쟁이’는 원곡자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노래의 맛을 잘 살려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트로트 프린세스’ 오유진은 진해성과 ‘경상 오누이’ 케미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고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다. 특히 그는 매회차 발전된 실력으로 더 이상 ‘신동’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오유진 영상은 500만 뷰를 거뜬히 넘기며 남녀노소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트로피 싹쓸이’ 최향은 준결승 무대에서 윙크 ‘얼쑤’를 부르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발랄한 무대를 펼쳤다. ‘얼굴천재’ 김용빈도 본인에게 어울리는 선곡인 ‘백만송이 장미’를 불러 중저음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어필했고, ‘성장의 아이콘’ 정주형은 최진희 ‘천상재회’를 부르며 ‘믿고 듣는 정주형’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정통 트로트’하면 빠질 수 없는 민수현은 구성진 꺾기 끝판왕으로 감독들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예슬은 재즈와 트로트를 접목한 본인만의 장르로 입지를 단단히 하며 블랙홀 같은 마성의 음색으로 모든 노래를 ‘박예슬화’하고 있다. 또한 ‘괴물 보컬’ 반가희는 의심할 여지 없는 실력으로 선수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감성 보이스’ 김윤길은 신미래와 ‘꿈속의 사랑’을 스윙 트로트로 재해석하여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상호&상민은 ‘퍼포먼스 트로트’라는 장르를 구축하여 트로트의 신세계를 열고 있다.
오는 6일, 준결승 후반전을 앞둔 ‘트롯전국체전’에는 1차시기 자유곡, 2차시기는 전문가 판정단의 지정곡으로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시청자 판정단 ‘트롯서포터즈’의 점수도 합산되는 라운드라 출전선수들의 부담감도 큰 가운데, 왕좌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KBS2 ‘트롯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된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