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이달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앞서 1, 3루 불펜에 총 800만 원을 들여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 훈련이 불가능한 가운데 투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환경에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지난 17일 강풍에 찢겨나간 부산 사직 야구장의 1루 불펜 비닐하우스. 사진(부산 사직)=천정환 기자
선수들의 반응도 좋았다. 사직야구장에 부는 부산 지역 특유의 바다 바람을 막아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면 부상 우려 없이 투구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월 꽃샘추위가 불어닥친 지난 17일 롯데가 정성 들여 제작한 1루 쪽 불펜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천만다행으로 3루 쪽 불펜은 피해가 없었고 1루 불펜도 비닐만 찢겼을 뿐 철골 구조물은 손상되지 않았다.
롯데는 일단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이번 주말 내로 1루 쪽 불펜에 다시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강풍에 찢겨나간 부산 사직 야구장의 1루 불펜 비닐하우스. 사진(부산 사직)=천정환 기자
1루 쪽 불펜은 보수가 완료되는 오는 23일부터 이용이 가능하지만 투수들의 훈련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게 롯데 구단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3루 쪽 불펜과 원정팀 실내 불펜은 훈련이 가능해 최대 5명까지 피칭할 수 있다”며 “1루 불펜도 이번 주말 보수가 완료되기 때문에 다음주부터는 캠프 초반처럼 훈련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