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딕슨 마차도(29)는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빼어난 수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넓은 수비 범위는 물론 강력한 어깨를 바탕으로 거의 매 경기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시키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리그 유격수 중 가장 많은 1180.2이닝을 뛰면서도 실책은 10개뿐이었다.
타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44경기를 모두뛰며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15도루로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딕슨 마차도(29)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웃고 있다. 사진(부산 사직)=천정환 기자
기량뿐 아니라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경기에 나서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이 없었다. 허문회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마차도가 아침 일찍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드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며 “가끔 유심히 지켜보면 몸 관리는 물론 경기 준비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감독은 그러면서 마차도가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마차도는 비 시즌 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을 키워 팀에 합류해 허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허 감독은 “마차도가 올해도 144경기에 모두뛸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30홈런을 칠 수 있게 몸도 잘 만들어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또 “마차도 스스로 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이 크다. 아프면 어쩔 수 없지만 부상이 없는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는 어렵다”며 “선수의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계속 뛰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