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좌완 투수를 선발로 올린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좌완 선발 과잉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몬토요는 3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4-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좋았다. 낮게 잘 제구했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좋은 리듬으로 던졌다"며 이날 2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스티븐 매츠를 칭찬했다.
토론토는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앤소니 케이에 이어 로비 레이, 매츠까지 세 명의 좌완을 연달아 선발로 냈다. 여기에 현재 라이브BP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류현진도 좌완이다.
토론토는 전날 선발 로비 레이를 포함, 세 경기 연속 좌완이 선발로 나왔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공
몬토요는 좌완이 너무 많은 것이 걱정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계속 스트라이크만 던진다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좌우 선발을) 섞을 필요는 있겠지만, 지금은 선발들이 잘해주고 있고 보기좋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는 이날 6이닝 경기에서 6회말 2점을 내고 4-2로 이겼다. 몬토요는 "끝내기만 두 번을 했다"는 농담으로 이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단순히 결과만 좋았던 것은 아니다.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지난해 토미 존 수술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좌완 팀 메이자는 4회초 등판해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몬토요는 "마이자는 경쟁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가 나와서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며 복귀를 반겼다.
2루 수비를 소화한 새 내야수 마르커스 시미엔의 모습도 긍정적이었다. 몬토요는 "편안해보였다. 전혀 문제되지 않아보였다. 좋은 신호"라며 커리어 대부분을 유격수로 뛰었던 그의 전환을 반겼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