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야간경기` 토론토 임시 홈구장, 조명 걱정 덜었다 [캠프라이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두 달을 스프링캠프 홈구장에서 치르게 될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곳에서 2021년 첫 야간경기를 치렀다.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37분에 시작됐다. 홈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야간경기였다.

스프링캠프는 흥행과 선수들의 시즌 적응을 돕기 위해 일부 경기가 야간에 열린다. 토론토에게는 이번 캠프 야간경기의 의미가 더 특별하다. 5월말까지는 TD볼파크를 임시홈구장으로 사용해야하는 입장에서 낯선 구장에서 야간경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



토론토 홈구장 TD볼파크에 설치된 조명탑의 모습.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대규모 공사를 통해 시설을 개선한 TD볼파크는 필드와 더그아웃 등은 메이저리그급이지만, 조명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마크 샤파이로 사장은 캠프 초반 구장 조명이 "트리플A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블루제이스는 이날 경기장 네 면에 한 대씩 총 네 대의 조명탑을 동원했다. 기존 조명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해 경기장을 밝혔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 3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 기록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명 문제는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대화 주제 중 하나였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그 문제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2회 그레이슨 그레이너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홈런이 날아가는 것도 아주 잘보였다"며 조명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현재 시즌 개막 후 첫 두 차례 홈 연전을 TD볼파크에서 치르는 것을 확정한 상태다. 샤파이로 사장은 '토론토 선'과 인터뷰에서 최소 5월말까지는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트리플링은 "토론토로 가기를 원하지만, 이곳 날씨도 여전히 괜찮다"며 임시 연고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마운드도 그렇고 그라운드 표면도 그렇고 정말 좋다. 곧 아내와 아이도 이곳에 올 예정이다. 잘 적응할 것이다. 몇 달간은 더니든 블루제이스로 뛰어야한다"며 낯선 연고지에 적응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경기 4-3으로 이겼다. 2회 수비 실책과 홈런이 더해져 3점을 허용했지만, 6회 1사 2루에서 마르커스 시미엔의 2루타, 보 비셋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더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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