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의 굴욕` 한국, 일본에 0-3 참패 [한일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무기력한 패배와 함께 10년 만에 일본 원정 한일전을 마감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이강인(20, 발렌시아)을 중심으로 남태희(30, 알 사드), 이동준(24, 울산 현대), 나상호(25, FC 서울)를 최전방에 내세우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전반 16분 수비 실수로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영권(32, 감바 오사카)과 나상호의 동선이 겹치면서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일본 야마네 미키(28, 쇼난 벨마레)에게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야마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선제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외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일본의 빠른 역습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카마다 다이치(25, 프랑크 푸르트)를 놓쳤다. 카마다는 박스 안에서 수비 방해 없이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 망을 흔들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상호를 빼고 정우영(23, 프라이부르크), 조현우를 빼고 김승규(31, 가시와 레이솔), 이강인을 빼고 이정협(30, 경남 FC)을 교체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에게 또 한 번 골을 내주면서 0-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역대 80번째 한일전이자 10년 만에 일본 원정 경기를 참패로 끝내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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