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통’ 이민호, LG 선발 로테이션은 다시 안갯속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4명에서 3명이죠.”

LG트윈스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2년 차 우완 이민호가 허리 근육통으로 개막 일전에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민호 근황을 전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원래 등판일정이 약간 연기된 상황이다. 원래 이번 주 시범경기에 던졌어야 했다. 근육통이 조금 있는데 상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개막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긴 힘들다. 류 감독은 “오늘 하프 피칭을 30구 정도 던졌다. 남은 시범경기 등판 계획은 없다”며 “선발 4명이 확정돼 있었는데 3명으로 줄었다”고 말한 뒤 쓴웃음을 지었다. 현재까지 개막전 이후부터 뛸 수 있는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 원투펀치와 정찬헌 등 3명이 확정된 상황이다. 물론 후보는 많다. 좌완 이상영이 2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가 긴 이닝을 던졌다. 2년 차 좌완 김윤식에, 우완 배재준도 있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함덕주는 선발로 활용할 생각이다. 류지현 감독도 “함덕주가 두산에 있을 때부터 선발투수로 뛰고 싶어했던 걸로 알고 있고, 면담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다”면서 “일단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다. 또 컨디션이 늦게 올라오고 있는 우완 임찬규도 시동을 건 상황이다. 임찬규는 26일 두산전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인 30일 SSG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지현 감독은 “3일 휴식 후 등판이 될지 보고 있다. 아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민호도 큰 부상이 아닌만큼, 한 턴 정도 이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LG 선발진은 아직 안갯 속이다. 4월 3일 개막까지는 이제 딱 1주일이 남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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