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만 5개...묵직한 패스트볼 좋았다 [류현진 등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상대 선발 게릿 콜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평균자책점은 3.3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문자중계 프로그램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27개, 체인지업 33개, 커터 25개, 커브 7개를 던졌다. 모든 구종을 고루 사용하는 전형적인 류현진의 등판이었다.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패스트볼은 88~92마일 사이를 오갔다. 딱 하나, 개리 산체스에게 내준 투런 홈런은 아쉬웠지만 나머지는 좋았다. 상대 선발 게릿 콜에 비하면 구속은 미치지 못했지만, 위력이 있었다. 패스트볼로만 5개의 헛스윙을 유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날 그가 던진 27개의 패스트볼중 타구를 허용한 것은 단 두 개였다. 그만큼 힘이 있었다. 패스트볼이 좋으니 다른 구종들도 힘이 실렸다. 주로 우타자의 몸쪽을 노렸던 커터는 이날 2개의 헛스윙과 2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피안타 2개를 내줬지만, 이중 1개는 약한 타구였다. 4회 글레이버 토레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을 때는 백도어 커터로 허를 찔렀다.

체인지업도 류현진다웠다. 이날 5개의 헛스윙과 7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체인지업으로는 강한 타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DJ 르메이유에게 밀어치는 타구를 허용한 체인지업은 약간 실투성이었지만, 2루수 마르커스 시미엔이 잘막았다. 5회에는 빠지는 체인지업이 많아지면서 투구 수를 늘어나게 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했다.

커브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게 사용됐다. 이날 유일한 좌타자였던 제이 브루스를 상대하는데 도움을 줬다.

토론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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