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하고 싶다’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대박’ ‘다시 만난 세계’ ‘왕이 된 남자’ ‘절대그이’ ‘호텔 델루나’,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백프로’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대립군’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괴물’에 출연해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로, 여진구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여진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이너스 이엔티
Q. ‘괴물’을 끝마치고 ‘괴물’에 대해 어떤 정의를 내렸나요? “자신의 욕망이나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남을 이용하거나 짓밟는 게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에 맞선 사람이 만양 사람들, 이동식, 한주원이 아닌가 싶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경각심을 가진 것 같다. 인간 여진구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이 작품은 잊지 못한 작품인 것 같다.”
Q. 유독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 큰 사람을 받았다. 혹시 선호를 하는 편인지, 또 나만의 브로맨스 팁이 있다면? “딱히 선호한다는 느낌은 없다.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께서 브로맨스가 담긴 것을 사랑해주셨다. 더 선호하는 건 없다. 브로맨스 뿐만 아니라 로맨스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웃음). 팁은.. 선배님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저와 함께 호흡을 해주셔서 저는 감사할 뿐이다. 그저 저는 함께 선배님들에게 실망드리지 않게 연기를 준비하는 편이다.”
배우 여진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이너스 이엔티
Q. 데뷔 후 쉬지 않고 달렸다. 매너리즘에 빠진 적은 없었나요? “매니러즘에 빠진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이’ 이후에 제가 관심을 받고 많은 분들에게 칭찬도 받고 관계자분들에게 여진구라는 배우를 불러주시고 찾아주시기 시작했다. 그때 급격한 삶의 변화가 찾아오고 연기가 좋아했던 일인데... 약간 조금 제가 작품에 조금 책임감이 생기면서 약간의 압박감도 들고 조금의 부담감도 들면서 헤매기 시작한 것 같다. 표현하고 싶은 건 많고, 하고 싶은 감정이 많은데 어떻게 표현할지 막막해졌다. 그걸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여쭤보고 그랬는데 그 의견을 토대로 연기를 했다. 양분을 받아서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연기를 이렇게 해야 하는 구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뀔 수 있어서 그게 바뀐 작품이 ‘호텔델루나’였다. 조금은 느낌표로 변한 것 같아서 다음 작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작품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괴물’을 만나고 경험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믿음이 조금 생긴 것 같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내 연기가 뭔지, 할 수 있는 연기를 안 기분이다. 그래서 ‘괴물’은 저에게 소중한 작품이다. ‘왕이 된 남자’ ‘호텔델루나’ ‘괴물’ 세 작품을 통해 얻어낸 연기에 대한 확신을 더 갈고 닦아서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이너스 이엔티
Q. ‘괴물’을 마치고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지금의 마음은 어떤가요? “‘괴물’을 고를 때 급한 느낌보다는 ‘호텔델루나’로 가진 스스로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는 순간에서 마침표를 찍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괴물’을 더 열심히 하고 많은 분들에게 얼른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의 마음가짐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도 생겼지만 약간 지금은 조금 급한 것 같다. ‘괴물’도 촬영기간이 6~7개월 촬영하다보니까 예전처럼 드라마 1개, 영화 1개. 두 작품 보여드리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시간이 지체되면 차기작을 보여지기까지 1년이 흐를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다. 그래서 빨리 차기작을 찾아서 연기의 감을 실현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은 오히려 급하게 작품을 여러개 읽어보고 있다.”
Q. 차기작은 정해졌나요? 정할 수 있다면 어떤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지.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다양한 관계자분들이 불러주셔서 차기작을 정하기 위해 읽어보고 있다. 장르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팬분들이 ‘멜로 여진구’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멜로가 신경이 쓰이더라. 도전하고 싶다.”
사진=제이너스 이엔티
Q. 혹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모든 배우들과 호흡이 궁금하다. 정말 궁금하다. 딱 한명 찍어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어떨까 궁금한 배우들이 많다. 앞으로 만나게 될 배우분들 기대하고 있다. 모든 배우분들과 다 맞춰보고 싶다.”
Q. ‘바퀴 달린 집’ 시즌2에 아쉽게 합류하지 못했다. 혹시 첫방은 봤나요? “첫방 당연히 봤다. 참 저도 아쉬웠다. ‘괴물’ 촬영 기간 막바지랑 ‘바퀴 달린 집2’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두 가지 저한테 중요했고,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두 프로그램 모두 잘해낼 수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배님께서 감사하게 표현했는데 기다리게 할 수 없는 것도 맞고, 제가 두 가지를 욕심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두 프로그램에게 실례를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본방을 챙겨보고 있다.” /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