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왼쪽)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포수 유강남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경기는 이후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32)가 6이닝 무실점, 두산 선발 워커 로켓(27)이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양 팀 불펜투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두산이 6회초 2사 만루와 7회초 2사 1·2루, LG가 6회말 2사 1·2루와 7회말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1-0의 스코어가 경기 후반까지 유지됐다.
살얼음판 한 점 차 승부에서 웃은 건 LG였다. LG는 8회말 1사 후 김대유(30)가 박세혁(30)에게 헤드샷 사구로 퇴장당한 뒤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정우영(22)이 박계범(25)과 권민석(22)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고우석(23)이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면서 1-0의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이날 두산을 꺾으면서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주말 3연전 첫 경기이자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선발투수 켈리는 개막 후 3경기 만에 2021 시즌 첫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로켓을 비롯해 투수들이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지게 됐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