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째를 거뒀지만,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는 5회를 힘겹게 마쳤다.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수가 많았다.
미란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이날 두산이 9-1로 이겼다.
직구 최고구속은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113개 중 직구를 82개나 구사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두산 미란다가 LG 라모스를 뜬공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하지만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꾸역꾸역 승리 요건인 5이닝 투구를 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출발부터 그랬다. 미란다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형종과 김현수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6득점을 내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오른 2회말에는 채은성과 유강남을 각각 중견수,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주성을 삼진으로 잠재웠다.
3회말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홍창기와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수와 라모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잡은 미란다는 이후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각도 큰 포크볼로 LG 타선을 5회말까지 피안타와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특히 4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그래도 간간히 나오는 볼넷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투구수도 늘었다.
결국 6회에는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며 미란다는 승리투수가 됐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부분은 찜찜함을 남겼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