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한석현(27)이 프로 입단 이후 7년 만에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석현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군 합류 전까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 타율 0.209 43타수 9안타 1타점 5도루로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류지현(50) LG 감독은 채은성(31)의 부상으로 외야수 콜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석현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LG 트윈스 외야수 한석현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나와 3루타로 출루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한석현이 지난해 2군에서 타율 0.345 2홈런 24타점 29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46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점을 고려했다. 한석현은 승부처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 정주현(32)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KIA 투수 박준표(29)를 상대했다. 투 볼에서 137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때려냈다.
한석현은 이 안타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LG에 입단한 이후 7년 만에 1군 무대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1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첫 안타 기념구를 챙겼다.
한석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오지환(31)의 좌익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어 팀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타구 거리가 짧은 편이었지만 빠른 발로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했다.
팀이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면서 한석현의 활약은 빛이 바랬지만 한석현 개인으로서는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LG는 올 시즌 개막 후 팀 전체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중반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카드도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다.
비록 단 한 경기였지만 한석현은 컨택 능력과 빠른 발로 팬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향후 1군에서 기용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