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신인 내야수 안재석(19)이 데뷔 후 첫 결승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재석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2021시즌 첫 맞대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안재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선제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유일한 안타는 2회말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였다. 이는 이 경기 결승타였다. 두산의 선취점을 가져오는 적시타였기 때문이다. 이날 두산은 9-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 1차 신인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안재석의 첫 3루타이자 결승타였다. 이날까지 시즌 타율은 0.267(39타수 8안타)이다.
경기 후 안재석은 “처음엔 결승타인줄 몰랐다.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일단 중요한 상황이고, 주자 나가는 거보고 선취점 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집중하고 대기타석에서 신중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장지훈)가 초구부터 변화구를 던지길래 직구 타이밍에 맞췄지만, 변화구도 의식했다. 변화구라고 생각하고, (배트를) 비슷하게 돌린 것 같은데 운 좋게 맞아서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안재석은 입단할 때부터 포스트 김재호라는 얘기를 들었다. 1군에서 경기에 나서면서 안정된 수비에 당찬 스윙까지 김재호의 후계자는 기정사실이 됐다. 김태형 감독도 안재석을 미래의 베어스 유격수로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재석은 “일단 미래가 보장돼있다는 것 아니냐”며 “안심하면 안되지만 조금이나마 편하게 플레이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선발로 나서면 안타를 하나 씩 치는 것도 안재석을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그는 “선발체질이 맞는 것 같다”면서 “선발로 나가면 편한 게 있다. 대타로 나가면 무조건 쳐야 한다는 생각인데, 선발로 나가면 첫 타석 못치면 두번째 세번째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이런 안재석을 두고 ‘경기용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재석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펑고 때는 실책을 많이하는데, 경기에 나가면 안정적인 플레이가 나온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신인왕에 대한 의식도 하는 안재석이다. 올해는 이의리(KIA) 김진욱(롯데), 장재영(키움) 등 특급 신인투수들이 많다. 안재석은 “워낙 특급 투수들이 많지 않나. 동기들이 던지는 것을 보고 경쟁할만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의리가 워낙 잘해서 살짝 힘들지 않을까라고도 생각이 든다”며 멋쩍게 웃었다.
보완할 점이 없냐고 묻자 안재석은 “현재까지 만족해서 그런지, 아직은 없다”면서 “지금하는 걸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