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백신 접종 후 첫 2연전, 우려했던 후유증은 없었다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된 가운데 우려됐던 후유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은 없었다.

김경문(63) 야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10개 구단 선수 116명은 지난 3~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만 20세 미만 선수와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선수 34명은 추후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 사령탑들은 이번 백신 접종을 앞두고 우려가 컸다. 백신 접종 대상 선수들이 팀의 주축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칫 백신을 맞은 뒤 후유증 등으로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았던 LG 트윈스 유강남(왼쪽)과 고우석이 5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KBO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백신 접종 이튿날이었던 4일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주중 어린이날 시리즈를 2경기만 진행하며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또 접종 선수들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를 대비해 특별 엔트리도 마련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백신 후유증을 호소하는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백신을 맞은 13명 모두 이상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안심했고 류지현(50) LG 감독도 "접종 직후 뻐근함을 느끼는 선수들은 있었지만 발열이나 이상 증세를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제 기량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삼성 오승환(39)과 LG 고우석(23)은 지난 5일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LG 김현수(33)는 같은 날 KBO 통산 2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최정(34)은 4안타 2타점, 키움 이정후(23)도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NC 나성범(32)과 양의지(34)도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해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지난 4일 백신을 맞은 LG 투수 이민호(20)가 뻐근함을 느껴 특별 엔트리를 활용해 말소됐지만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LG 유강남(29)은 “백신을 맞은 뒤 딱히 (이상을) 느끼는 건 없다. 맞은 부위에 살짝 통증이 있었지만 하루 뒤에 괜찮아졌다. 현재 컨디션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는 이달 중 예비 엔트리 선수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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