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영하의 1군 선발등판은 지난 4월 2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6일 만이다.
이영하는 올 시즌 개막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11.40으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개막에 앞서 이영하를 선발진의 키 플레이어로 꼽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이영하의 부진 속에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다. 지난달 29일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지난 3일 한화 2군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어느 정도 컨디션이 회복된 기록을 보여줬다.
LG전의 경우 피홈런이, 한화전의 경우 볼넷 3개가 옥에 티였지만 1군 콜업이 결정된 것을 비춰볼 때 지난 4월 비교하면 몸 상태가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
두산도 이영하의 반등이 절실하다. 워커 로켓(27), 아리엘 미란다(32), 최원준(27)까지 1~3선발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4, 5선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1위 SSG에 2경기 차 뒤진 공동 5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영하가 선발진에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
이영하까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두산의 순위 다툼도 힘겨워진다. 베테랑 좌완 유희관(36)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NC에서 이용찬(33)의 FA 보상선수로 합류한 박정수(25)도 지난 8일 롯데전에서 4⅓이닝 9실점(8자책)으로 난타당했다. 현재 이영하 외에는 선발진에서 뚜렷한 대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