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 김혜성 “포수도 가능…한일전 기대” [현장인터뷰]

“같이 야구하던 친구들, 후배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환하게 웃었다.

김혜성은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은 키움 부동의 유격수이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지난 시즌에는 외야까지 소화한 수비 센스를 김경문 감독이 높이 봤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16일 고척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또 24차례 도루를 성공하면서 실패는 한 번밖에 없었다. 대주자, 대수비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기분이 좋다. 뽑힐 것이라고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뽑히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큰 경험을 하고와서 더 대범한 성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15일) LG전에서 2안타 2도루 맹활약을 펼친 김혜성은 “대표팀에 가고 싶어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최근 부진했고 팀 성적도 좋지 않아서 잘하고 싶었다.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김혜성은 고교 시절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지만,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특히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따낸 2008년에는 야구를 막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었다. 김혜성은 “이택근 선배님의 홈슬라이딩, 김현수 선배님의 중전안타 등 모든 장면이 기억난다. (한국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다봤다”며 “그때는 포수였다. 포수를 시켜주신다면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김혜성을 외야수로 기용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하기 위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학창시절에도 외야수를 했다. 장점이 된 것 같다. 올시즌 앞두고 외야 글러브를 다른 형에게 줬는데 새로 맞춰야겠다”며 껄껄 웃었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혜성은 “대표팀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며 “특히 한일전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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