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배길 걸요"…홍원기 감독이 김휘집에 휴식을 준 이유는? [MK톡톡]

키움 히어로즈 루키 내야수 김휘집(19)은 지난 17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평생 잊지 못할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9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마수걸이 안타 신고에는 실패했지만 두 차례나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3루 수비도 안정적으로 해내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홍원기(48) 키움 감독도 이튿날 김휘집의 데뷔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당분간 1군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17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사진=김재현 기자
홍 감독은 “김휘집이 잠재력이 굉장히 많다. 우리 팀 내야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면서 “아마추어 시절 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2군에서 경험을 쌓도록 했는데 잘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김휘집의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특출나지 않다. 33경기 타율 0.197 4타점으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홍 감독은 김휘집이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당장 1군에서 쓰임새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비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2군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어느 정도 보인다.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1군에서 더 경험을 쌓는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다만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김휘집을 제외했다. 전날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서면서 적지 않은 긴장감을 느꼈을 거라 판단하고 더그아웃에서 편안하게 게임을 지켜보도록 배려했다.

홍 감독은 “오늘 선발 명단에서 뺀 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면서 시각을 넓히라는 뜻”이라며 “김휘집이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온몸에 알이 배겼을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했을 테니 편안하게 경기를 보면 생각하는 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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