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섰던 좌완 이상영(21)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 앞서 “이상영에게 너무 고맙다. 준비할 시간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선발등판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상영은 전날 키움전에 이민호를 대신해 선발등판했다. 이민호가 장염, 고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되면서 지난 15일 저녁 이상영을 17일 경기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지난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섰던 LG 트윈스 좌완 이상영. 사진=김재현 기자
이상영은 갑작스러운 선발등판에도 4⅓이닝 1피안타 5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던 게 옥에 티였지만 1회말 수비 실책으로 투구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류 감독은 “야수들이 수비에서 이상영을 조금만 더 도와줬다면 좋은 느낌과 흐름 속에서 던졌을 것 같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이상영은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류 감독은 다만 “이민호의 몸 상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상영이 향후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민호는 열도 조금 내려가고 오늘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들었다”며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한 뒤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