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컨디션이나 성적 보다 과거 실적에 좀 더 무게감을 뒀던 일본 야구대표팀 구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센가 코다이(28.소프트뱅크)가 2군으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센가가 2군으로 강등 됐다. 복귀전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일본 대표팀엔 2군 선수가 선발되는 모양새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9일 센가의 1군 등록 말소를 결정했다. 왼쪽 발목의 인대 손상에서 복귀해, 지난 6일 3개월만에 1군 등판을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센가는 6일 지바 롯데전서 2.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삼진 없이 볼넷 3개 10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다음 등판 예정일을 잡으려 했지만 1군 등판이 어렵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됐다.
전반기 남은 6경기에서는 등판 기회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는 2군에서 실전을 치르며 도쿄 올림픽에 조정해 나가게 됐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투수 코치의 의견을 들은 결과 역시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3군에서 던졌을 때 이후 상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한번 더 2군에서 제대로 던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명했다.
센가는 일본 대표팀에 추가 소집돼 6일 지바 롯데전을 벼르고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 3군 경기를 한 차례 뛴 것이 실전의 마지막 경험이었지만 올림픽 참가를 위해선 그날 1군에서 실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뜻밖의 결말로 끝났다.
구도 감독은 "오늘 말소하면 전반기엔 당연히 던질 수 없다. 그 자신의 피칭을 되찾으려면 조금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야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걸 팬 여러분들도 기다리고 계실 것 같다. 제발 부탁한다고 했다"고 설명 했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20일 소집 된다. 센가는 그 이전엔 1군으로 돌아올 수 없다. 2군 선수 신분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되는 것이다.
센가가 대표팀에 추가 발탁될 때 부터 논란이 있었다. 부상에서 좀 더 완벽하게 회복할 시간을 줘야 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나바 감독이 주축이 된 대표팀 선발 위원회는 센가의 부상 이전 활약을 높이 사며 대표팀에 발탁했다. 결과적으로 2군 선수 신분으로 대표팀에 소집되게 됐다.
일본 대표팀은 지나치게 과거의 실적에 연연한 선발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 에이스 출신인 스가노도 부상에서 확실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전 대표팀에 선발했다가 결국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