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감독 "오타니 선발 등판, 팬들이 원하는 것" [현장인터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감독을 맡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 투수로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다.

캐시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 인근에 위치한 맥그리거 스퀘어에서 진행된 올스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와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오타니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 게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케빈 캐시 아메리칸리그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그는 "오타니는 팬투표에서 선발 지명타자로 뽑혓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선발 투수 5위 안에 들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는 모두가 그가 해왔던 것, 그리고 올해 이것이 야구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이것은 팬들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보고싶었던 것이기도 하다. 우리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이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오타니의 이같은 출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규칙을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 캐시는 "사무국에게 이 경기를 위해 규정 변경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만약 사무국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 나머지 경기를 망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서며 투수 등판이 끝나면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치르고 그의 타석이 끝나면 다음 지명타자를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오타니의 소속팀 감독인 조 매든과 협의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캐시는 "매든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나와 데이브(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는 모든 선수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생각하기에 오타니에게 타격 이후 경기 후반 투수로 나와달라고 요청하는 것보다 이미 경험했던 일을 시키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소속팀에서 해왔던 일이고, 가장 편안하게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오타니에게 투수를 시킬 경우 선발 투수로 나오게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덴버(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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