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낙후된 구장을 사용중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결국 연고지를 이전하게될까?
'LA타임스' 'ESPN'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시의회가 신축구장 건설에 대한 거래조건을 개정하는 안을 찬성 6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반응은 양 측이 크게 엇갈렸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 니키 퍼투나토 바스 시의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어슬레틱스 구단은 오늘 시의회가 승인한 내용에 합의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홈구장 오클랜드 콜리세움 전경. 사진= MK스포츠 DB
양 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하워드 터미널 부지에 건설할 예정인 신축구장 건설에 필요한 교통편과 인프라 개선에 필요한 비용 3억 5200만 달러를 누가 지불하느냐다. 기존 거래조건에는 이 비용을 구단이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나왔는데 이날 시의회가 이를 삭제했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이 안에 대한 반대 입장은 분명히 밝혀왔었다. 데이브 카발 어슬레틱스 사장은 앞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의회가 이 안건에 대해 투표하는 것은 "구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축 구장 건설 문제가 진통을 겪자 메이저리그와 어슬레틱스 구단은 서서히 연고 이전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슬레틱스 구단에게 대체 연고지 탐색을 허가한 상태.
LA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밤 카발 사장을 비롯한 구단 임원진이 대체 연고지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라스베가스로 떠났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시는 현재 추진중인 신축구장 계획만큼 완벽한 계획은 없다는 생각이다. 샤프 시장은 "지구상에 이보다 더 완벽한 환경은 없을 것"이라며 어슬레틱스가 샌프란시스코만에 위치한 하워드 터미널 부지보다 더 좋은 곳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클랜드에는 과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NBA) 오클랜드 레이더스(NFL)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로 떠난 상태다. 현재는 어슬레틱스가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