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 감독 "여러 차례 팀 구했던 류현진, 오늘은 팀이 그를 구해" [인터뷰]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는 기쁜 하루였지만, 선발 류현진에게는 아니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몬토요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9-8로 이긴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질문을 받기도전에 "우리 팀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역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힘든 경기같았지만 이겼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대해 말해준 것은 확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몬토요 감독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이날 토론토는 선발 류현진이 3 2/3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어렵게 경기를 했다. 4회까지 2-7로 끌려갔다. 그러나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붙었고, 8회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스리런 홈런으로 9-8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몬토요는 "관중들이 정확히 몇 명이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멋졌다"며 홈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리가 버팔로에서 할 때는 경기장이 온통 원정팬들이었다. 상대 선수들이 편하게 느끼고 우리는 에너지를 얻지 못했다. 이곳은 우리의 홈이다.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홈경기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 "보통같으면 초반에 그렇게 벌어졌을 때 '그래, 이것만으로도 좋은 홈 연전이었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아니다. 계속 싸웠다.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칭찬했다.

선발 류현진의 부진은 이날 경기 토론토의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다. 몬토요는 "불펜 선수층이 얇아진 상태라 조금 더 던지기를 원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오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승부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며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평했다.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그는 우리 팀 에이스다. 에이스도 나쁜 경기를 할 때가 있고 그게 오늘이었다. 좋은 팀은 이렇게 누군가 어려울 때 다른 선수들이 도움을 주기 마련이다. 그는 날카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승부를 이어가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며 류현진을 감쌌다.

이어 "류현진은 그동안 여러 차례 팀을 구했다. 오늘은 팀이 그를 구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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