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잔여 일정에 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많아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팀으로 꼽혀왔다. 이날 경기를 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토론토가 또 다시 선발의 호투를 낭비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1-4로 졌다. 이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1승이 급한 시점에서 5할 승률 미만의 팀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치른 경기였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토론토가 에이스 레이의 호투를 낭비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선발 로비 레이는 완벽했다.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했다. 8회초 2사 3루에서 폭투로 주자를 들여보낸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 실점으로 토론토는 1-0에서 1-1이 됐다. 이런 점수가 나오면 안되는 경기였다. 토론토 타자들은 4회말 나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소득이 없었다. 2회 랜달 그리칙, 3회 보 비셋, 8회 게레로 주니어, 9회 다시 그리칙이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토론토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12타수 무안타, 잔루 7개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그다음은 불펜이 망칠 차례였다. 10회초 익숙한 얼굴들이 나와 경기를 망쳤다. 트레버 리차즈는 삼진 2개 잘 잡아놓고 해롤드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로비 그로스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우완 언더핸드 애덤 심버가 구원 등판했다. 던지는 폼만 다르지 결과는 같았다. 조너던 스쿱, 하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연속 안타 맞으며 실점만 늘렸다. 토론토에게는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한편, 통산 500홈런에 한 개만 남겨놓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는 이날 4번 지명타자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