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광현(33)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쉴트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느낌도 좋고, 회복도 잘되고 있다"며 2이닝 재활 등판 투구를 소화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도 정상적인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투구 이후 정상적인 회복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다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쉴트 감독은 "상황을 보고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재활 등판을 한 차례 더 소화할 수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느 방향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쉴트 감독도 "만약 그가 지금 당장 복귀한다면, 우리 팀 상황으로 봤을 때 불펜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펜행이 확정됐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결정된 것은 없다. 선수와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 개막을 불펜에서 시작했으나 첫 등판에서 고전 끝에 겨우 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다. 불펜은 어울리지 않는 옷일 수도 있다.
쉴트 감독은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중인 웨이드 르블랑도 복귀 과정에서 김광현과 똑같은 길을 걷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르블랑은 선발로 나오기전 불펜으로 뛰었다.
어찌됐든 팀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쉴트 감독은 "어제 마일스(마이콜라스)도 정말 좋았다. 초반에 약간 흔들렸지만 곧 안정을 찾았다. 선택지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선발 옵션이 많은 것은좋은 일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