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신고포` 김태연 "70kg 포탄 나르며 야구가 그리웠다" [현장인터뷰]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24)이 군 전역 후 첫 공식 경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태연의 활약이 빛났다. 김태연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선제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태연은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24)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2점 홈런을 폭발시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김태연은 이날 홈런으로 지난 5월 21일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3개월 만에 1군 무대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또 지난 2017년 6월 2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뒤 1523일 만에 통산 2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3루타 하나만 더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김태연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쳐서 2루타를 친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로 승부할 것 같아 직구를 노리고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은 부분은 나쁜 공에 손을 안 대고 좋은 공을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부분이 주효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연은 2019 시즌 종료 후 현역으로 입대해 경기도 파주의 1사단 전차대대 탄약병으로 배치됐다. 군 복무 기간 TV로 프로야구를 시청하며 야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고 부대원들의 배려 속에 캐치볼 등으로 감각을 유지했다.

김태연은 “군대에서도 야구를 챙겨 보면서 특정 상황에서 투수가 어떻게 승부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했다”며 “대대장님을 비롯한 간부님들이 야구를 좋아하셔서 틈틈이 캐치볼과 훈련을 했다. 혼자 타격 훈련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스윙도 열심히 하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MK스포츠
또 “탄약병 보직으로 복무하면서 70kg 짜리 포탄 박스를 정말 많이 날랐다. 솔직히 야구 방망이가 정말 가벼운 거였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은 뒤 “하지만 군인 신분인 만큼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연은 전역 후 순조롭게 프로야구 선수로서 자기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차분한 자세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3회초 홈런 후에도 들뜨지 않고 다음 타석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김태연은 “처음 콜업될 때는 올 시즌 안타 20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아프지 않고 꾸준히 하면 더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홈런은 노린다고 기록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홈런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맹승지 개그우먼 은퇴 선언 “이제 수식어 어색”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축구 월드컵 대비 미국 캠프 첫 평가전 대승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