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프랑스 파리 무대에서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주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제니는 자신의 SNS에 “고마워, 파리. 너는 정말 마법 같았어!! 잊을 수 없는 밤이었어”라는 감성적인 글과 함께 무대 및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최근 LA 공연에서 화제가 되었던 콘셉트를 더욱 세련되게 발전시킨 스타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 제니는 레오파드 퍼 코트와 프릴 디테일이 들어간 블랙 보디슈트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대담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하의 실종’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과 함께 노출을 감각적으로 소화해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고글 선글라스와 올백 헤어로 카리스마를 더하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개된 화보 컷에서는 붉은 배경 속 블랙 오프숄더 톱과 미니멀한 하의를 매치한 제니가 등장했다. 힐을 신은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한 그녀는 이번 콘셉트를 단순한 노출이 아닌, 하나의 예술적 퍼포먼스로 승화시켰다. 긴 생머리와 무표정한 표정은 그녀만의 ‘젠 스타일’ 시그니처 무드를 완성시켰다.

제니는 앞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솔로 정규 앨범 ‘Ruby’ 발매 기념 콘서트 ‘The Ruby Experience’에서도 ‘하의 실종’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ZEN’, ‘Damn Right’ 무대에서의 파격적인 스타일과 댄서들의 연출까지 더해져 LA 공연에서는 선정성 논란도 일었지만, 이번 파리 무대는 감각적 구성과 연출로 오히려 극찬을 이끌었다.

한 패션 관계자는 “제니는 노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메시지와 감각이 살아있는 연출을 할 줄 아는 아티스트”라며 “이번 파리 무대는 진짜 ‘패션+퍼포먼스’가 뭔지 보여준 사례”라고 평했다.

“그 밤, 정말 마법 같았다”는 제니의 말처럼, 그녀의 파격은 논란을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되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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