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KBO리그 연봉 중재 신청이 없었다.
2021년 주권(KT)의 연봉 중재 승리 이후 올해까지 4년째 KBO리그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리지 않는다. KBO는 10일 “KBO 야구규약 제75조[중재신청] 2항에 따라 10일 18시에 연봉 중재 신청이 마감되었고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식발표했다.
결국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10개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은 연봉조정 과정 없이 적정 연봉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21년 KT의 구원투수 주권이 연봉조정 신청에서 승리한 이후 연봉중재를 신청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
사실 역대 연봉 조정 위원회에서 선수가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경우가 많지 않다. 2002년 류지현(당시 LG 트윈스)과 2021년 주권의 사례 단 두 번뿐이다. 2002년 류지현은 기존 연봉 2억원에서 2000만원 인상을 요구했고, LG는 1000만원 삭감을 제시했는데 KBO 연봉조정위원회는 역대 최초로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2010년 이정훈, 2011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차례로 연봉 중재신청을 했지만 모두 구단이 승리했다. 이어 2012년 이대형이 LG에서 신청해 구단이 승리한 이후 2021년 주권이 9년만에 연봉 중재신청을 한 바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