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선수 필요해”→1이닝 1K 무실점…한화 퓨처스 팀 상대 쾌투한 삼성 오승환, 1군 복귀 시동 걸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오승환은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2군)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삼성이 2-5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좋았다. 한경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며, 배승수도 1루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이어 최준서는 삼진으로 묶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0구에 불과했다.

1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호투한 오승환. 사진=김영구 기자
1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호투한 오승환. 사진=김영구 기자
오승환은 14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호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승환은 14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호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오승환은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KBO리그 통산 726경기(794.2이닝)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써냈다.

해외 무대에서도 오승환의 활약은 이어졌다.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27경기(136이닝)에 출전해 4승 7패 12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작성했다. 2016~2019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225.2이닝)에 출격,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올리기도 했다. 한·미·일 통산 세이브 개수는 무려 549개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좋지 못했다. 58경기(55이닝)에 나섰으나,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고전했다. 부진으로 막판에는 마무리 투수 보직을 김재윤에게 넘겼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절치부심한 오승환은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며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지만, 또 다른 슬픔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한 것. 눈물로 어머니와 작별한 오승환은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4월 5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과 4월 9일 KT위즈전(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에서 주춤한 오승환은 오른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그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 35일 만에 등판에서 호투하며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삼성은 불펜진이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마무리 김재윤도 부진에 빠진 상황. 매서운 구위를 자랑하는 이호성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이호성은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승환이 1군에 돌아온다면 삼성은 큰 힘을 얻게된다.

최근 만났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오승환의) 몸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 자기 구속이 나온다면 몸 상태가 정상인 것이다. 그때를 (콜업 시기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오승환은 빨리 구위를 회복해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오승환이 돌아온다면 삼성은 큰 힘을 얻게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오승환이 돌아온다면 삼성은 큰 힘을 얻게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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