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직관한 英 왕자, 캐나다에 사과한 이유는?

영국 왕실 왕자인 서식스 공작 해리(41)가 캐나다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영국 언론 ‘BBC’는 7일(한국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가 캐나다 국민들에게 사과한 이유는 월드시리즈 기간 쓴 모자가 문제였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해리 왕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를 직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해리 왕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를 직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문제는 이 자리에서 홈팀인 다저스의 모자를 착용한 것. 이는 캐나다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캐나다는 영연방의 일원이다. 해리의 아버지이자 영국의 왕인 찰스 3세는 영연방 원수를 맡고 있다.

사실상 ‘캐나다의 팀’인 블루제이스가 경기를 하고 있는데 영국 왕자가 상대 팀을 응원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캐나다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상황.

해리 왕자는 이같은 분노를 의식한 듯, 행사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모자를 쓴 것과 관련해 캐나다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리 왕자는 매직 존슨 구단주, 구단 레전드 샌디 쿠팩스 등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AFPBBNews = News1
해리 왕자는 매직 존슨 구단주, 구단 레전드 샌디 쿠팩스 등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면서도 “약간 압박을 받고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시 다저스 구단주의 초청으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힌 그는 자신을 초청한 쪽의 모자를 쓰는 것이 “예의바른 행동”이라 생각했다고 생각을 전했다.

블루제이스 모자를 착용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한 그는 “머리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그런 조명이 집중되는 자리에 앉게되면 머리에 뭐라도 쓰게 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블루제이스를 응원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해리는 지난 2020년 왕실 독립을 선언한 이후 아내 메건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전직 배우인 메건은 과거 TV 드라마 ‘슈츠’에 출연할 때 캐나다에 거주했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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