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악의 수비수는 누구? ‘돌든글러브’ 시상식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 최악의 수비수를 뽑는 ‘돌든글러브’ 시상식이 찾아왔다.

골드글러브가 코치진의 투표와 데이터를 반영해 수상자를 정한다면, 돌든글러브는 ‘최악의 선수’를 뽑는 만큼 ‘누구도 항의하지 못할’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다.

‘팬그래프스’가 제공하는 DRS(Defensive runs saved) OAA(Out Above Average) 등을 참고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투수의 경우 150이닝, 포수와 야수는 한 포지션에서 70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가 기준이다.

매년 그랬지만, 트로피나 상금 등 부상은 없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이 상을 후원하겠다고 나타난 기업들이 없었다.

피트 알론소 사진=ⓒAFPBBNews = News1
피트 알론소 사진=ⓒAFPBBNews = News1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놀란 샤누엘(에인절스)

피트 알론소는 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돌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1403이닝을 1루수로 뛰며 팀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지만, DRS -9, OAA -9 기록하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돌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샤누엘은 DRS -5, OAA -2 기록하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DRS -7, OAA +2 기록한 크리스티안 워커(휴스턴)와 각축을 벌였지만,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수상자

2024: 조시 벨, 존 싱글턴

2023: 스펜서 토켈슨, 프레디 프리먼

2022: 나다니엘 로우, 피트 알론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 사진=ⓒAFPBBNews = News1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 사진=ⓒAFPBBNews = News1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워싱턴) 브랜든 라우(탬파베이)

가르시아 주니어는 DRS -17, OAA -7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2루수 수비를 보여줬다. 이제 팀의 주전 2루수로 자리잡았지만, 수비 내용은 아쉽기만 했다. 탬파베이의 라우는 이번 시즌 31홈런을 터트리며 2021시즌 이후 처음으로 30홈런을 넘기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수비에서는 DRS -14, OAA -13에 그쳤다.

최근 수상자

2024: 글레이버 토레스, 놀란 고만

2023: 호세 알투베, 조너던 인디아

2022: 호세 알투베, 조너던 인디아

주니어 카미네로. 사진=ⓒAFPBBNews = News1
주니어 카미네로. 사진=ⓒAFPBBNews = News1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시애틀)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애리조나와 시애틀에서 49홈런 118타점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수비에서는 DRS -6, OAA -3으로 아쉬운 모습 보여줬다. 이번 시즌 700이닝 이상 뛴 3루수 중 가장 실망스런 성적 보여줬다. 카미네로역시 타석에서는 41홈런 125타점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수비에서는 DRS -5, OAA -3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3루수 중 가장 나쁜 성적 기록했다.

최근 수상자

2024: 라파엘 데버스, 마크 비엔토스

2023: 진 세구라, 라파엘 데버스

2022: 얀디 디아즈, 알렉 봄

보 비셋. 사진=ⓒAFPBBNews = News1
보 비셋. 사진=ⓒAFPBBNews = News1
유격수: 보 비셋(토론토)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비셋은 이번 이적시장 유격수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지만, 수비 능력에서는 의문이 많다. 이번 시즌도 DRS -12, OAA -13으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복귀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2루수를 소화했다. 에이브람스는 DRS -6, OAA -11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유격수 중 가장 나쁜 성적을 남겼다.

최근 수상자

2024: 윌리 아다메스, 폴 데용

2023: 팀 앤더슨, 브랜든 크로포드

2022: 보 비셋, 카일 파머

주릭슨 프로파. 사진=ⓒAFPBBNews = News1
주릭슨 프로파. 사진=ⓒAFPBBNews = News1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애틀란타) 자송 도밍게스(양키스)

이번 시즌 금지 약물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로 전반기 대부분을 날린 프로파는 타석에서는 타율 0.245 OPS 0.787로 준수한 활약 남겼지만 수비에서는 DRS -9, OAA -6으로 리그 좌익수 중 가장 최악을 보여줬다. 2년 연속 돌든글러브 수상.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도밍게스는 좌익수 수비에서 DRS -7, OAA -10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중 최악의 수비 보여줬다.

최근 수상자

2024: 앤드류 베닌텐디, 주릭슨 프로파

2023: 카일 슈와버, 요시다 마사타카

2022: 제시 윙커, 카일 슈와버

이정후. 사진=ⓒAFPBBNews = News1
이정후. 사진=ⓒAFPBBNews = News1
중견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조 아델(에인절스)

드디어(?) 돌든글러브에도 한국인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뛴 이정후는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홈구장 오라클파크의 넓은 외야에 대처하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오라클파크의 넓은 외야는 그에게 12개의 3루타를 안겨줬지만, 동시에 리그 최악의 중견수라는 오명도 안겨줬다. DRS -18, OAA -5로 리그 최악의 중견수로 남았다. 에인절스의 조 아델은 724이닝 중견수 수비를 보면서 DRS -13, OAA -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최근 수상자

2024: JJ 블리데이, 재즈 치솜 주니어

2023: 에스테우리 루이즈, 재즈 치솜 주니어

2022: 브라이언 레이놀즈, 루이스 로베르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AFPBBNews = News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AFPBBNews = News1
우익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조시 로우(탬파베이)

드디어 닉 카스테야노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돌 글러브’가 탄생했다. 이번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779 2/3이닝 동안 수비를 보면서 DRS -12, OAA -11 기록하며 리그 최악 우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는 그를 비롯해 조던 워커(-11/-4) 카스테야노스(-11/-12) 후안 소토(-7/-12)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다. 이들과 비교하면 DRS -3, OAA -4 기록한 조시 로우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다.

최근 수상자

2024: 닉 카스테야노스, 아돌리스 가르시아

2023: 닉 카스테야노스, 헌터 렌프로에

2022: 닉 카스테야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살바도르 페레즈. 사진=ⓒAFPBBNews = News1
살바도르 페레즈. 사진=ⓒAFPBBNews = News1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윌 스미스(다저스)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 듯. 골드글러브 5회 수상 경력의 페레즈도 이제 포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확연하게 줄어들었고, 수비 내용도 리그 최악을 찍고 있다. 그럼에도 도루 저지율은 43.8%로 나름 준수했다. 스미스는 타석에서는 타율 0.296 OPS 0.901로 준수한 활약했지만, 수비에서는 DRS -8 OAA -6.8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수상자

2024: 코너 웡, 타일러 스티븐슨

2023: 엘리아스 디아즈, 쉐아 랑겔리어스

2022: 터커 반하트, 엘리아스 디아즈

프램버 발데스. 사진=ⓒAFPBBNews = News1
프램버 발데스. 사진=ⓒAFPBBNews = News1
투수: 프램버 발데스(휴스턴)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익숙한 얼굴들이 다시 수상자가 됐다. 2023년 이 상을 받은 두 선수, 발데스와 알칸타라가 이번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발데스는 DRS -6, 알칸타라는 DRS -5를 기록하며 리그 최악의 수비 능력을 보인 투수로 기록됐다.

최근 수상자

2024: 코빈 번즈, 미첼 파커

2023: 샌디 알칸타라, 프램버 발데스

2022: 닉 피베타, 션 마네아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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