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스 1루수 닉 커츠가 만장일치로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커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결과 30인의 투표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올해의 신인에 뽑혔다.
2024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선수인 커츠는 프로 데뷔 1년 만에 빅리그 데뷔, 117경기에서 타율 0.290 출루율 0.383 장타율 0.619 36홈런 86타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열네 번째.
앞서 칼튼 피스크(1972) 마크 맥과이어(1987) 샌디 알로마 주니어(1990) 팀 샐먼(1993) 데릭 지터(1996) 노마 가르시아파라(1997) 에반 롱고리아(2008) 마이크 트라웃(2012) 호세 아브레유(2014) 애런 저지(2017) 카일 루이스(2020) 거너 헨더슨(2024)이 만장일치의 영광을 안았다. 애슬레틱스 선수로는 맥과이어에 이은 두 번째.
애슬레틱스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해리 버드(1952) 호세 칸세코(1986) 맥과이어(1987) 월트 와이스(1988) 벤 그리브(1998) 바비 크로스비(2004) 휴스턴 스트리트(2005) 앤드류 베일리(2009)에 이은 아홉 번째다.
애슬레틱스는 양키스(10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올해의 신인을 많이 배출한 팀이 됐다.
1루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여덟 번째이며 2014년 아브레유 이후 처음이다.
그의 팀 동료 제이콥 윌슨도 2위표 23개 3위표 4개, 4위표와 5위표 한 개씩 얻으며 2위에 올랐다. 같은 팀 선수가 1, 2위를 석권한 것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섯 번째이며 1984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앨빈 데이비스, 마크 랭스턴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