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언론 “최두호 UFC 톱15 복귀 자격 있다”

최초입력 2024.12.12 00:00:00
최종수정 2024.12.20 12:33:11

“지금이야말로 공식랭킹 재진입 도전할 때”
“UFC TOP15 컴백 가능성 보여준 경기력”
“34살 되는 최두호, 13위 미첼 도발 적절”
“UFC는 최두호 vs 미첼 바로 성사하기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MMA)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빛났다. 그해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66㎏) 공식랭킹 11위까지 올라갔다.

한국시간 12월8일 최두호는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아레나 입장 관중 1만8648명 앞에서 UFC310 5분×3라운드 메인카드 제1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라운드 3분 21초 TKO승.

최두호가 UFC 310 메인카드 제1경기 승리 후 현장의 환호에 화답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TKO

최두호 UFC 310 승리 기자회견

UFC는 챔피언에게 도전할 만한 체급별 열다섯 명의 우열을 공식랭킹으로 가린다. 최두호는 2018년 7월 페더급 14위를 끝으로 UFC TOP15 밖으로 밀려났다. UFC 310은 이로부터 2342일(6년 4개월 27일)이나 지난 후에 열렸다.

하지만 캐나다 종합격투기 미디어 ‘케이지사이드 프레스’는 “지금이야말로 도전할 때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력”이라며 UFC 310을 통해 공식랭킹 재진입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봤다.

UFC 공식 통계를 보면 최두호는 116차례 유효타를 시도하여 78번 적중했다. 67.2%의 확률 높은 공격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케이지사이드 프레스’ 역시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를 완전히 파괴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최두호가 UFC 310 메인카드 제1경기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TKO

최두호는 5승 1무 3패로 대한민국 UFC 최다승 부문 단독 5위가 됐다. 오피셜 데이터에 따르면 UFC 통산 유효타 성공률이 53.9%에서 56.4%로 상승했다.

현재 UFC 페더급 계약 선수는 모두 74명이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 현역 파이터 중에서 유효타 정확도가 4번째로 좋다. 네이트 랜드웨어를 압도한 덕분에 5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

‘케이지사이드 프레스’는 “병역 문제 때문에 4년을 잃었다. 2025년 4월이면 만으로 서른네 살이 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최두호가 UFC 페더급 공식랭킹 13위 브라이스 미첼(30·미국)을 다음 상대로 호출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전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 최두호(왼쪽)와 현재 13위 및 9위 출신 브라이스 미첼이 UFC 310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최두호는 보충역 판정을 받은 후 연기 사유 없이 만 3년 이상 소집이 이뤄지지 않은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에 따른 전시근로역 편입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병역의무 이행 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해외로 나가기가 어렵다.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9년 12월 UFC on ESPN+ 23 이후 최두호 종합격투기 출전이 없던 이유다.

최두호는 1142일(3년1개월15일) 공백을 깨고 복귀전을 치른 2023년 2년 이후 UFC 2승 1무다. 3경기 연속 지지 않은 호조 덕분에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54점에서 191점으로 71.7% 및 3.54배 올라갔다.

최두호가 UFC 310 메인카드 제1경기에서 네이트 렌드웨어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TKO

UFC 페더급 비공식 랭킹은 66위 및 상위 89.2%에서 23위 및 상위 31.1%로 좋아졌다. 673일(1년10개월4일) 만에 UFC 하위권을 벗어나 상위권 컴백이 임박한 중상위권 선수가 됐다.

‘케이지사이드 프레스’는 “크론 그레이시(36·브라질)에게 KO승을 거둔 것은 좋지만, UFC 페더급 TOP15 유지 자격을 의심할 여지 없이 획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브라이스 미첼 역시 최두호와 대결이 시의적절하다”며 평가했다.

크론 그레이시는 2019년 2~4분기 174점이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다. 현재 UFC 페더급 27위 및 상위 36.5%에 해당한다. ‘케이지사이드 프레스’는 UFC 페더급 공식랭킹 9위 출신 브라이스 미첼한테는 ‘이겨도 의미 없는 수준의 상대’라고 지적한 것이다.

“최두호는 UFC 310 승리 인터뷰 및 기자회견에 이어 SNS를 통해서도 브라이스 미첼과 맞붙고 싶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회사는 코리안 슈퍼보이의 소망을 즉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캐나다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케이지사이드 프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