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 보스턴 감독의 뒤늦은 고백 “그때 내가 왜 백악관을 안갔냐면...”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던 과거 일화의 뒷배경을 털어놨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폭스 뉴스’는 코라가 팟캐스트 방송 ‘더 메이어스 오피스(The Mayor’s Office)‘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지난 2019년 코라가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던 이유를 소개했다.

지난 2019년 5월, 레드삭스 선수단은 여느 월드시리즈 우승팀들이 그렇듯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을 만났다.

알렉스 코라는 2018년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알렉스 코라는 2018년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리고 코라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는 자리에 불참했다. 그는 이같은 결정이 자신의 고국 푸에르토리코를 지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코라의 고향이자 미국령 자치주인 푸에르토리코는 2017년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피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후회하는 일은 아니지만, 생각하기에 보다 명확하게 해야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코라는 “그 시기 나는 대통령을 반대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내 고향(푸에르토리코)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데 축하하는 자리에 간다는 것이 불편했다”며 당시 느꼈던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리(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일원이다. 지금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하는 일(자금 지원)은 놀랍다. 그러나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백악관에서 축하를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했다. 사람들은 이를 정치적으로 받아들였지만, 나는 아니었다. 스포츠와 내 가족에 관련된 문제였다. 이를 분명하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허리케인 피해 지원이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화자찬했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재난 대응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망자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처음에는 64명에 불과했던 사망자 숫자가 2975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새로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푸에르토리코를 어떻게 대할지 그 방향이 주목된다. 선거 유세 기간에는 안좋은 일이 한 차례 있었다. 10월말 미국 뉴욕주 뉴욕에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에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바다 한가운데 쓰레기로 된 떠다니는 섬이 있다. (사람들은 그 섬을) 푸에르토리코라 부르는 거 같다”는 말을 남겨 물의를 일으켰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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